두결남 육아

육아, 아이에게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말들.

두결남 2023. 3. 17.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은연중에 해서는 안될 말들을 부모들이 내뱉곤 한다. 어떤 말로 인해 어린아이는 상처를 입게 되는데 부모들은 그것을 잘 모른다. 아이를 육아하면서 절대 해서는 안될 말들을 작성해 보았다. 어떤 말들이 있을까?

 

엄마가-아이에게-삿대질을-하며-혼내는-그림
육아-아이에게-절대-해서는-안되는-말


육아, 아이에게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말들.

지금 부모들도 에전엔 자신이 키우는 아이처럼 아이였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우리가 어렸을 때를 돌이켜 상기시켜 보면, 어릴 때 늘 듣고 자란 부모님의 말들 중 상처가 되는 말들이 있다.

 

혹여 그런 말들을 지금 내 자녀에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때다.

 

  • 망태할아버지가 잡아간다.
  • 울면 호랑이가 온다.
  • 너 때문에 산다.
  • 이게 얼마짜린데.
  • 너 아니면 내 인생은 좋았다.
  • 너 때문에 이게 무슨 일이니!
  • 지금 다니는 학원이 얼마짜린 줄 알아!
  • 널 어떻게 가졌는데!
  • 널 어떻게 키웠는데!
  • 그거 하지 말라고 그랬지!
  • 그거 만지지 말라고 그랬지!
  •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니!
  • 가만히 있어!
  • 엄마 험담.
  • 아빠 험담.
  • 타인 험담.
  • 부모 험담.
  • 등등등

 

잘 생각해 보자, 이런 말을 안 하고 자녀를 키우고 있는지,,

 

만약 저런 말들을 아이에게 쏟아붓지 않고, 자녀를 육아하는 중이라면 정말 대단한 부모님일 것이다.

 

필자 같은 경우는, 최대한 저런 말들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나 같은 경우, 어릴 때 상처가 되는 말들을 지나치게 많이 듣고 자랐다. 성인이 되고 불혹이 넘어가며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자녀를 어느 정도 키우고 나니, 이제야 깨닫는다. 이러한 것들이 상처였고, 그런 것들이 내가 살아온 방향이 된다는 것을,,

 

저런 말들을 왜 쓰면 안 될까?

그렇다 쓰면 안 된다.

 

'망태할아버지가 잡아간다.' '울면 호랑이가 나타난다.' 등등 허구의 거짓말을 아이에게 하다 보면 아이는 이미 거짓임을 알게 된다. 가장 신뢰를 가져야 할 부모가 나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부모에게 신뢰를  잃어버린 아이는 정서적으로 굉장히 불안하다고 한다. 물론 망태할아버지나, 호랑이 이야기는 우리도 어릴 때 많이 듣고 자랐지만, 정서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예전과 지금의 육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고, 현재의 상황이나 주변 환경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우리 땐 그저 흔히라는 말을 하고 살지만, 요즘 시대엔 "흔히들 그래"라는 말은 대부분 안 통한다.


'너 때문에 산다.' 이런 말은 무조건 금하자. '내가 널 어떻게 가졌는데',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등의 말은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아이는 나보고 낳아달라고 한 적이 없다. 단지 부모 욕심에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것뿐이다. 아이는 우리에게 "저 좀 나아주세요"라고 한 적이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부모 욕심에 아이를 가져 놓고 이제 와서 보따리 달라는 식의 말을 아이에게 퍼붓는다. 나 같은 경우 어릴 때 집에서 매일 듣던 소린데, 성인이 되고 아이를 낳고 보니 '우리 부모님은 왜 나에게 이런 말을 했을까' 하며 고민한 적이 많다.

 

이게 바로 자녀에게 행하는 '가스라이팅'이 아닐까? 우리 부모님은 '나 때문에 살아', '내가 잘못하면 큰일 나', 그러니 성적이 안 나오거나 하면 비관한 자살을 하는 등, 자신을 자책하고 부모에게 혼날까, 눈치를 보며 우울증을 겪는 아이들이 생겨나는 것 같다.

 

난 자녀에게 이 험난한 세상에 태어나 살게 해서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든다. 그래서 말로 내뱉지는 않지만 늘 자녀들에게 미안하다.


"지금 다니는 학원이 얼마짜린 줄 아냐!", "너 때문에"라는 등의 말은 절대로 삼가야 한다.

 

지금 다니는 학원을 아이가 보내달라고 했다면 당연히 꾸중을 들어야겠지만, 금액으로 아이를 다그치는 것은 옳지 않은 선택이다. 차라리 이 학원을 보내기 위해 아빠가 얼마나 고생하는지를 알려주면 아이는 금방 수긍할 것이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그런 말을 안 하고 산다. 맞벌이라면 당연히 말이 다르지만 , 남편만 외벌이일 경우 남편, 즉 아이의 아버지에 대한 존중의 표시가 대부분 없다. 자녀를 데리고 놀이터나 카페에 들르면 아이를 버젓이 데리고 있으면서도 아줌마들 모여 떠드는 대화는 대부분 남편 욕이다.

 

아버지에 대한 존중을 해주자. 제발 부탁이다.

 

너 때문이라는 등의 말은 아이에게 탓을 돌리는 건데, 아이들은 원래 말을 안 듣고, 자아가 미성숙되기 전의 모습이기 때문에 서서히 자아가 성장하는 동안 맞딱 드려야 하는 구간 2차 성징인 사춘기에 접어든다.

 

그런 말을 듣고 자란 아이들은, 그걸 배워 사회에 나와서도 남의 탓을 하며 자기 발전의 모습이 없다. 늘 자기 합리화대로 살아가며 쉽게 포기하며, 난 안돼 등의 비관적이며 부정적인 태도로 살아갈 수 있다.

 

아이에게 탓을 돌리게 된다는 건 그만큼 자존감을 무너트리는 일이 될 수 있고, 아이는 오히려 어긋나 밖에서 더 괴팍하게 변할 수 있다.

 

집에서 고분고분 말을 잘 듣는 것 같아도 밖에 나가면 대부분 폭력적이고 풀지 못한 분을 밖에 서 풀려고 한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그러진 않지만, 경험상 그런 애들을 종종 겪었다. 이런 아이들의 부모들이 이런 말을 대부분 하는데 "우리 애가 그럴 리 없다. 얼마나 착한데요"라는 말은 '우리 집 개는 안 문다'라는 말과 같다.

 

아이에게 탓을 돌리지 말고 존중해 주며 소통하면서 육아해야 한다. 존중받은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는 성장하면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가만히 있어!"라는 등의 말은 말도 안 되는 말이다. 아이들은 원래 가만히 있지 못한다. 돌이켜 생각해 보자. 과연 나는 어릴 때 가만히 있었는지. 나 같은 경우는 어릴때 방금 회초리로 종아리가 터질 때까지 맞아놓고 5분도 안돼서 쌀통을 뒤집어놓고 도망 다닌 적이 있다. 원래 아이들은 가만히 있지 못한다. 만약 가만히 있다면 병원을 데려가봐야 한다.


요즘 날이 좋아 아파트 밑에서 산책하다 보면 초등학생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딱지치기도 하고 킥보드, 자전거 등을 타면서 노는데, 부모들도 함께 내려와서 다른 부모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우리 아파트는 놀이터 시설이 좋아 다른 아파트에서도 놀러 오는 아이들이 있는 모양인데, 네다섯 모인 아이들이 다른 아파트에서 놀러 온 아이보고 쌍욕을 짓 거 린다. "XX 너네 아파트로 꺼져!" 라며 네다섯 명 중 한 명이 그런 소리를 하는데 나머지 아이들 마저 합세하여 타 아파트 아이를 내몰아 낸다.

 

그것을 본 해당 부모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듯 별 신경도 안 쓰고 있다. 이유가 뭘까? 이런 아파트에 산다고 느끼는 우월감일까? 이해를 못 하겠다. 만약 내 자식이 그랬다면, 못하게 저지하며 그러면 안 되는 거라고 타이를 거 같은데,,,,


해당 글은 '일부 주관적인 의견'이 들어간 글로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으니 이해하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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